본문 바로가기
해외주식

해외주식 배당을 주식으로 받는 경우, 매입단가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by ☆ 2020. 10. 13.
반응형

얼마 전 Ares Capital 배당을 받았습니다.

 

배당금은 주당 $0.4.

50주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배당금은 $20이였죠.

 

2020년 Ares Capital 배당 이력 (출처 : Ares Capital 홈페이지)

 

미국 주식 배당시 세금은 15%이므로 $17 달러가 지급되었어야 했는데, 주식 1주와 $2.69가 지급 되었습니다.

 

주식 1주가 $14.31 대신 나온 것이죠.

 

배당 옵션을 선택하지도 않았는데 주식으로 나온 것도 이상했지만, Ares Capital 주가는 배당락일 이후 조정을 받아 $14.31불 이상 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위 차트에서  9. 30과 10. 1에 상승했다는 것에 주목하세요.)

 

 

1. 왜 주식으로 나왔을까?

 

키움증권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나 : "배당옵션 선택 안내 문자도 받지 못했는데, 주식으로 배당이 나왔다. 왜 이렇게 된거냐?"

 

키움증권 고객센터 : "고객님이 배당옵션 선택 기간에 주식을 매입하셔서 그렇다. 배당옵션 선택 기간에 매수를 하면 안내문자가 가지 않는다."

 

나 : "헐. 그게 말이 되냐. 그리고 왜 주식 배당이 기본이냐?"

 

키움증권 고객센터 : "그건 종목마다 다르다."

 

 

고객센터 답변과 HTS 화면 조회를 통해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배당락일을 앞두고, 주식배당을 하는 종목(대표적으로 BDC가 있죠.)을 매입하는 경우, 배당옵션 선택에 대한 안내문자가 없더라도 배당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주식배당을 하는 일부 종목들은 주식배당이 기본이다.

 

 

 

2. 매입단가는 왜 이렇게 비싼가?

 

나 : "매입단가가 너무 비싸다. Ares Capital 주가를 보면 배당락일부터 배당금 지급일까지 14.31불보다 비싼 적이 없다. 왜 이런가?"

 

키움증권 고객센터 : "매입단가는 증권예탁원에서 전달 받는다. 증권사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다."

 

키움증권은 증권예탁원으로 토스해 버리네요.

 

 

 

증권예탁원 Q&A에 질문을 넣어 답변을 받았습니다.

 

증권예탁원에서는 현지로 토스를 합니다.

 

 

 

Ares Capital로 직접 문의를 넣어 답변을 받았습니다.

(밤에 메일을 쓰고, 아침에 일어나 메일함을 확인하니 답장이 있더군요.)

주식이 Brokerage Account에 있는 경우(한국인이 한국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에는 Brokerage가 배당 재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기업이 무상증자 후 주식을 주는게 아니라 Brokerage가 배당금으로 주식을 사서 준다는 이야기니 주식배당시 매입단가는 매입 후에나 알 수 있겠네요.

 

그런데 Brokerage는 현지 Brokerage를 말할까요? 한국 증권사를 말하는 걸까요?

증권예탁원에 전화를 걸어 배당 옵션 선택과 관련한 업무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증권예탁원 : "국내 증권사에서 옵션을 취합한 결과를 증권예탁원으로 보내면, 증권예탁원에서 해외기관으로 자료를 다시 보낸다."

 

배당 재투자는 현지 Brokerage가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3. 주식으로 배당 받으면 손해?

 

현금으로 배당을 받으면 주식을 살지, 다른데 쓸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주식배당을 받으면 배당 재투자에 따른 거래수수료(요즘 0.07% - 0.25%가 없습니다.)

 

어느게 더 큰 장점일까요?

 

 

전 주식으로 배당을 받으면 무조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ay Date 이후 몇 일간 배당재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주가가 올라갈 것이고, 이 금액이 증권사 수수료(저 같은 경우, 0.1%)보다는 클 것이기 때문이죠.

 

지난달 ARCC 배당시 14.32불이라는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반응형

댓글